서울 숙박시설 점검 나선 소방청장 "비상구·피난 안내문 꼼꼼히 확인"

  • 등록 2026.03.20 14:33:41
크게보기

서울 숙박시설 긴급 점검, 불량 사항 다수 적발
소방청, 화재 예방 및 안전 상담 진행 완료
안전한 K-문화 위해 철저한 관리 방침 강조

 

[신경북뉴스]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김승룡 소방청장이 서울 내 숙박시설의 안전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소방청은 최근 4일간 서울 지역 소규모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승룡 청장은 19일 오후 종로구의 한옥체험형 숙박시설, 중구의 캡슐형 수면시설, 복합건축물 내 숙박시설 등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14일 서울 소공동에서 발생한 캡슐형 숙박시설 화재 이후, 소규모 숙소의 방화구획과 피난 장애 요소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과정에서 김 청장은 비상구 폐쇄, 복도 내 적치물, 외국인 투숙객을 위한 다국어 피난 안내문 비치 여부 등을 꼼꼼히 살폈으며, 관계자들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소방청은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내 소규모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소방검사와 안전 상담(컨설팅) 두 가지 방식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위험도가 높은 캡슐·큐브형 숙박시설과 종로·중구 밀집 숙박시설 357곳은 특별소방검사 대상으로 선정해 불시 단속을 진행했고,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 등 5,500여 곳은 소방간부가 직접 방문해 안전 상담을 실시했다.

 

19일 15시 기준 중간 집계 결과, 특별소방검사는 245곳에서 진행됐으며 이 중 61곳에서 불량 사항이 발견됐다. 소방청은 방화문 자동 문 닫힘 장치 미설치 등으로 인한 과태료 부과 2건, 유도등 점등 불량 등 시정명령 45건, 옥내소화전 앞 물건 적치에 대한 현지시정 19건 등 총 66건의 행정 조치를 취했다. 안전 상담은 외국인도시민박업 2,451곳, 한옥체험업 238곳, 호스텔 124곳 등 총 2,842곳에서 완료됐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BTS 공연을 위해 서울을 찾은 수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숙박시설은 대한민국 안전의 첫인상과 같다"며, "소공동 화재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철저히 확인하여 '안전한 K-문화(컬처)'의 위상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rlaenxor@hanmail.net
저작권자 © (신경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2025 신경북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