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뉴스] 소방청이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맞아 산불 위험 지역의 화재 예방을 위해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한 달간 '전국 예비주수의 날'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자, 소방청은 산림과 가까운 마을 및 주요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예방 조치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기존의 화재 진압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방청이 최근 5년간(2021~2025년) 요일별 산불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산불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매주 금요일을 '정기 운영일'로 정해 전국적으로 예비주수를 실시한다. 각 시·도 소방본부는 지역별 산불 발생이 많은 요일에 맞춰 자체적으로 운영 요일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건조하거나 강풍이 부는 기상특보가 내려지거나, 청명·한식 등 행락객과 성묘객이 많이 찾는 시기에는 예비주수 횟수에 제한 없이 수시로 확대 운영한다. 예비주수는 인위적 발화 가능성이 높거나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차량 통행이 많은 산림 인접 도로, 등산로 주변, 산림과 가까운 마을, 사찰 등 문화재 인근 지역이 대상이다.
전국의 소방차량과 비상소화장치가 동원되어 위험 지역에 집중적으로 물을 뿌려 불씨를 사전에 차단한다. 이와 함께 소방차량을 이용한 산불 예방 홍보 방송도 병행해 주민과 방문객의 경각심을 높인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산불은 발생 후 진압보다 발생 전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대응 방식"이라며, "자료(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적 예비주수를 통해 올해 봄철 대형산불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