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북뉴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25년 추석 연휴를 맞아 10월 2일 오후 6시부터 10월 10일 오전 9시까지 9일간 전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명절 기간 동안 화재와 각종 재난사고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5년간 대구 지역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는 총 48건으로, 전기적 요인(35.4%)과 부주의(31.3%)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비주거시설이 4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거시설(33.3%), 차량, 기타 순으로 집계됐다.
대구소방은 이번 특별경계근무 기간 동안 화재 취약시설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전통시장, 영화관,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불시 점검과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실시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며, 상인회와 협력해 자율 안전점검과 예방 순찰도 확대한다.
또한 노후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는 소방서장이 직접 서한문을 발송해 화재 예방을 당부하고, 피난 요령과 전기·가스 안전 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다.
대형 재난 상황에 대비한 대응태세도 강화된다.
소방기관장은 지휘선상 대기를 유지하며, 화재 초기에는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 신속한 대응을 펼친다.
전 직원 비상연락망 점검과 장비 가동상태를 100% 유지하며, 특히 대구공항,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대구역 등 다수의 이용객이 몰리는 장소 대한 기동순찰을 강화하고, 화재·구조·구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119종합상황실도 비상대응체계로 운영된다. 연휴 동안 늘어날 119신고에 대비해 3개 팀 40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응반을 편성하고,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를 시민들에게 안내하는 한편, 응급의료 상담도 강화한다. 또한 방송, 온라인,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화재예방 홍보를 전개하고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일 계획이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추석 연휴 동안 빈틈없는 예방 활동과 철저한 대응태세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며, “가정에서도 전기·가스 안전 점검과 화재 예방 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