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북뉴스]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두 번째 전막 오페라인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영남오페라단의 지원작 '카르멘'이 축제의 흥행을 주도하며 지역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전문예술단체의 안정적인 예술 활동과 공연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연 제작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5년 대구에서는 ‘영남오페라단’이 공모에 선정됐으며, 대구시는 국비를 확보해 '카르멘' 제작비(2.5억원)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연계한 홍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왔다.
1984년 창단한 영남오페라단은 오페레타 '박쥐'(국내초연), 오페라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국내초연), '윤심덕-사의찬미'(국내초연, 창작) 등의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며, ‘2024년 대한민국 오페라어워즈’에서 올해의 오페라단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민간오페라단으로 자리 잡았다.
영남오페라단이 제작하는 조르쥬 비제(G.Bizet)의 대표작 '카르멘'은 스페인 세비야를 배경으로 하는 프랑스 오페라로, 자유로운 영혼의 집시여인 카르멘을 중심으로 비극적인 삼각관계를 그린다. ‘서곡(Overture)’, ‘하바네라(Habanera)’, ‘투우사의 노래(Chanson du Toreador)’ 등 유명 아리아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공연의 제작진·출연진 대부분이 대구 출신의 지휘자, 성악가, 연주단체로 구성됐으며, 이탈리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 중인 성악가 알렉산드라 볼페(카르멘)와 연출가 카탈도 루소(루카 시립오페라극장 예술감독)와의 글로벌 협업을 통해 높은 예술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축제 티켓 오픈(6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가 진행됐으며, 첫 공연(10.16.)의 객석 점유율은 10월 13일 기준 98%를 기록해 전석 매진을 예고하고 있어 ‘오페라 도시 대구’의 위상과 티켓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의 전략적 연계는 지역 예술의 성장과 축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견인하며, 지역예술 생태계의 선순환 성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성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지역 예술단체는 글로벌 오페라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단체 및 예술인들과 상생하며 지역 공연예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