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뉴스] 대구미술관은 ‘제26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서양화가 이명미(李明美) 작가의 시상식을 11월 3일(월) 오후 5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성황리 개최했다.
이인성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 1912-1950)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이인성미술상 상금과 상패, 내년도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이 있다.
대구미술관은 평론가, 기획자, 교수 등 현대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서 후보 작가 17인을 추천받았으며, 이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명미(1950~ ,대구출생)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1950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명미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4년 대구현대미술제, 1975년 35/128 그룹 등에 참여한 대표적인 여성 화가로, 현재까지도 끊임없는 작업 활동으로 수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활발히 참여해 왔다.
심사평에서 심사위원 대표 김영동 미술평론가는 수상자 선정 경위에 대해 설명하며 “과거의 업적도 중요하겠지만 현재까지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역 작가, 이인성 예술 세계의 비전과 가치에 어울리는 조형 세계를 탐구하는 작가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으며, “이명미 작가는 1974년 대구현대미술제 창립에 여성 작가로 참여해 일찍이 도전적이고 참신한 상상력과 발랄한 색채감각으로 개성 있는 회화 세계를 구축, 예술성과 실험성을 함께 갖춘 작가로서 동시대성을 획득했다”고 평했다.
이명미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작업에 대한 기대와 격려로 받아들였고, 더욱 심화하라는 뜻이라 생각한다”며, “안주해 있어도 좋을 나이지만 앞으로의 작업은 마지막 구간을 돌고 있다고 생각하며, 다시 저에게 드라이브를 걸어보기로 했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 이재성 국장, 대구시의회 이재화 부의장, 이인성 유족 대표 이채원, 미술평론가 김영동을 비롯해 참석자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시상식 사전 행사로 이인성 화백이 참여한 ‘물새 발자옥’ 함께 부르기와 김태곤 미술평론가와 이채원 이인성기념사업회장의 이인성 예술 세계와 이인성미술상에 대한 특별 좌담회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