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지난 7일부터 10일 사이 발생한 일시적 수돗물 망간농도 기준초과에 따른 피해 보상을 추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생한 수돗물 수질피해(망간)는 지난 7일 일부 지역에서 필터가 평소보다 검게 변한다는 민원이 접수되면서 원인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8일 영천댐 전도현상으로 인한 망간유입 현상을 한국수자원공사를 통해 확인했고, 이에 시는 긴급히 염소처리 강화와 배수작업 등을 통해 10일 06시부로 수돗물 음용 적합상태로 복구했다. 그 과정에서 영천시는 10일 00시부터 06시까지 수돗물 망간농도인 0.05ppm을 초과한 완산동과 금노동 주민들의 음용금지를 안내하였다. 망간은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으나 주로 물의 맛이나 냄새, 탁도 등을 유발하는 심미적 영향물질로 알려져 있다.
영천시에서는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하여 정수기 필터교체비용, 저수조 청소비용 등의 피해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기 위해 피해보상심의회를 구성하고, 타 지자체의 사례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발방지 대책으로 상수도사업소내에 망간수질계측기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질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초동대응매뉴얼을 보강하여 유사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수돗물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시민분들께 적절한 보상을 추진하고,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와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망간에 대한 전문가 소견서
경상북도 환경보건센터장 이관 교수(동국대학교 의과대학장)
망간은 우리 몸이 성장하고 발달하는데 필요한 필수 영양소의 하나로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3.5~4.0㎎(한국)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망간은 강, 바다, 바위 등 자연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 몸에는 공기, 물, 식품 등을 통해 들어오게 된다. 건강영향으로는 직업적으로 장기적으로 망간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신경계 장애와 같은 만성적 건강 영향이 있지만, 일반인들이 이러한 망간에 노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된다. 다만 이번처럼 상수도에 망간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현재 먹는물 수질기준(0.05㎎/L)을 고려할 때 기준치를 몇 배 초과한다 하더라도 변색, 맛 등의 심미적 영향은 있을 수 있으나, 인체에 대한 영향은 현재의 과학적 지식으로는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상수도 망간 검출 우려…전문가 “건강 영향은 미미”
망간은 우리 몸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필요한 필수 영양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성인의 경우 하루 섭취 권장량은 3.5~4.0㎎(한국 기준)이다. 망간은 강, 바다, 바위 등 자연에 널리 존재하며, 사람은 이를 공기, 물, 식품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상수도에서 망간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먹는물 수질기준에 따르면 망간 농도는 0.05㎎/L 이하로 유지되어야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망간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해서 즉각적인 건강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만성적인 망간 노출은 신경계 장애와 같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나, 이는 직업적으로 장기간 망간에 노출되는 경우에 해당하며 일반인의 경우 이 같은 상황은 매우 드물다. 또한 이번 사례처럼 망간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지더라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과학적으로 미미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치를 몇 배 초과하더라도 변색이나 맛과 같은 심미적 영향은 나타날 수 있지만,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시민들은 상수도에 일시적으로 망간이 포함되었더라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다만 관련 기관의 철저한 관리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