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1일 박 전 처장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박 전 처장을 상대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의 내용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전 처장은 전례 없는 경호처장 담화를 통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이 때문에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두고 경찰 내부에서는 박 전 처장 체포 필요성이 특수단은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박 전 처장이 조사에 협조한 데다 조사 도중 사직서가 수리돼 경호처 지휘권이 사라져 신병 확보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박 전 처장은 전날 경찰에 출석하며 갑작스럽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를 수리했다. 박전처장의 의무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대행하고 있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이날 “엄중한 시기에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해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경찰 출석 요구에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