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5시48분쯤 윤 대통령이 탑승한 경호 차량이 서울구치소 정문 너머로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 600여명(경찰 추산)이 대통령의 석방을 일제히 환영했다. 눈물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차량에서 내려 정문 밖으로 걸어 내려온 윤 대통령은 오른손을 들어 흔들고 주먹을 쥐어 보이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여러 차례 허리를 90도 가까이 굽히거나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의 뒤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김주현 민정수석, 김성훈 대통령경호차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따라 걸었다.
서울구치소를 출발한 윤 대통령은 약 25분 만인 오후 6시15분쯤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차 안에서 관저 정문 앞에 모인 지지자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고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었고, 곧 경호차에서 내려 약 5분간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한남동 관저로 돌아온 8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관저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윤 대통령은 다시 차에 올라 관저로 향하기 전에 구치소 앞과 마찬가지로 지지자들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