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신경북뉴스] 안동시를 포함한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주민과 단체들의 따뜻한 손길과 헌신적인 행동이 감동을 주고 있다.
풍산읍 새마을부녀회는 산불 피해자 및 소방대원을 위해 400인분의 국밥과 간식을 제공하며 이웃과 소방대원들을 위로했으며, 중구동 통장협의회는 대피소 내 청소, 식사 배식, 간식 배부, 피해자 위로 등 대피소 업무를 자발적으로 수행하며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대피소 지원 등 자원봉사를 신청하는 인원도 줄을 잇고 있다.
소방대원과 이웃 주민을 위한 기부도 이어졌다.
예안면, 남후면, 임동면, 평화동, 송하동, 옥동 등 각 읍면동의 개인 및 단체, 기업들이 산불 피해자뿐만 아니라 산불 진화를 위해 안동으로 모인 소방인력을 위해 각종 생필품과 양말, 수건 등을 기부해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한편 급박한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을 위해 용기를 낸 시민영웅들도 있었다.
풍천면 김지영, 김처수 부자(父子)는 산불이 다가옴에 따라 대피를 준비하던 중 전복된 트럭을 발견하고, 트랙터를 가져와 차량을 세워 주민을 구조했다.
임하면 후계농업경영인회 회장 임이재 씨는, 불씨가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SS기(농약살포기)로 물을 뿌리며 민가 10채를 지켜내는 헌신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