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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여자중학교, 지속가능한 내일을 여는 ESG 생태전환교육 선도

- 재한 외국인 줄리안 퀸타르트 특강 및 생물다양성 체험으로 생태 시민 의식 함양 -

[영천시=신경북뉴스]

□ 영천여자중학교(교장 박정숙)는 2025년 5월 30일(금), 전교생을 대상으로 통합형 ESG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인 『2025 ESG로 여는 지속가능한 내일 – 생명의 바다, 숨 쉬는 숲』을 성황리에 운영하였다. 본 행사는 해양과 육상 생태계의 유기적 연결성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갈 생태 시민으로서의 실천 역량을 기르기 위해 기획되었다.

 

□ 특히 바다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사단법인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하 “오션”)과의 공식 업무협약(MOU) 체결도 함께 이루어져 의미를 더했다. 오션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국제연안정화 활동, 해양 정책 제안 등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비영리기구이자 민간 독립 연구소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생명의 바다, 숨 쉬는 숲』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하며, 해양 생태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였다.

 

□ 오전 특강에는 유럽연합(EU) 기후행동 친선대사이자 방송인인 줄리안 퀸타르트(Julian Quintart)가 연사로 나섰다. 줄리안 퀸타르트는 2016년부터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전환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대표적 생태 실천가이다. 또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톡파원 25시』에 2022년부터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세계 환경·문화 이슈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전달해 왔다. 그는 2025년 환경부장관 표창(탄소중립 실천 부문), 2024년 제3회 헤럴드 에코어워드 대상 수상 등 다수의 환경 관련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한국과 벨기에를 오가며 플로깅,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환경 영화제 운영, 청소년 환경 교육 등 실천 중심의 생태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벨기에의 체계적인 환경 교육 사례와 EU의 ESG 정책, 한국에서의 실제 실천 사례(한강 플로깅, 비건 캠페인 등)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은 거대한 담론이 아닌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핵심 메시지를 전하며, 청소년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로서의 자각과 실천 의지를 고취시켰다.

 

□ 오전 특강 직후에는 전교생이 함께하는 『ESG 발대식』이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발대식은 영천여자중학교와 ‘온나무’가 공동 기획한 생태 시민 교육의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 행사로, 학생 주도의 참여와 디지털 기술이 조화를 이루며 더욱 의미 있게 펼쳐졌다. 환경,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한 선언과 함께 씨앗 모양 카드를 화분 판넬에 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이어 씨앗이 나무로 성장하는 상징적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며, ESG 가치가 학교 공동체 안에서 깊이 뿌리내리길 바라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이후에는 디지털 ESG 배지 발급 시간이 마련되어, 학생들은 실천 활동을 시각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배지를 QR코드를 통해 직접 발급받으며 향후 지속적인 참여를 다짐했다.

 

□ 오후에는 『생명의 바다, 숨 쉬는 숲』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 의식을 체험할 수 있는 육상 및 해양 생물다양성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5교시에는 로뎀나무와 함께하는 ‘천연 립밤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었다. 이 활동은 육상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특히 꿀벌의 생태적 가치와 그 감소가 초래할 수 있는 식량 위기 문제를 조명하였다. 학생들은 천연 밀랍, 식물성 오일 등 자연 유래 재료로 립밤을 직접 만들며, 친환경 소비와 자원 순환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6교시에 학생들은 오션이 개발한 디지털 시민과학 프로그램 ‘바다기사단’에 참여해 공중·수중·해안·도심의 3차원 공간에서 최신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해양쓰레기를 감시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한‘AI 어번나이츠(Urban Knights)’앱으로 육상쓰레기를 직접 촬영하고 자동으로 쓰레기 종류를 기록하는 AI 기능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학생들은 실습을 통해 육상에서 버려지는 하찮은 쓰레기라도 바다로 들어가면 심각한 피해를 유발한다는 점, 일상생활에서의 쓰레기 줄이기 실천이 곧 바다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점도 자연스럽게 이해했다.

 

□ 영천여자중학교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경상북도교육청 주관 ‘탄소중립 녹색학교 가꾸기’ 사업에 선정되어, 생태전환교육을 학교 교육 전반에 걸쳐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전교생이 참여하는 교육감 인증제 『탄소중립 100일의 도전!』 프로젝트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100일간의 실천일기 작성, 친환경 생활 실천, 환경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로서의 책임감을 키우고 있다.

 

□ 교육에 참여한 3학년 박○○ 학생은 “줄리안 강사님의 강연을 통해 지속가능성이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일상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작고 구체적인 행동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깊이 느꼈다”며, “체험활동을 통해 꿀벌, 플랑크톤처럼 작지만 생태계에 필수적인 생물들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고, 나 역시 환경을 위한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박정숙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환경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를 바라보는 생태 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 줄리안 퀸타르트의 생생한 강연과,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국제연안정화 활동, 해양 정책 제안 등을 꾸준히 실천해 온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과의 협약, 그리고 AI 기술이 결합된 시민과학자 실습 경험은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구체적이고도 선도적인 모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영천여자중학교는 ESG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환경과 사회 문제를 주도적으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변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영천여중] 지속가능한 내일을 여는 ESG 생태전환교육 선도 사진(1).png

 

[영천여중] 지속가능한 내일을 여는 ESG 생태전환교육 선도 사진(2).png

 

[영천여중] 지속가능한 내일을 여는 ESG 생태전환교육 선도 사진(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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