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덕인초등학교(교장 여환주)는 5학년 학생들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월드스쿨의 교육과정인 UOI*(Unit of Inquiry, 탐구 단원)의 하나로 ‘인권과 사회권 보장’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7일(월) 밝혔다.
*UOI는 IB 프로그램의 핵심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주제별로 깊이 있게 탐구하며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통합 교육 방식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학생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권리’라는 사회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교 주변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먼저 학교 주변 통학환경을 직접 조사하며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인도가 좁고 경사가 심해 보행 어려움, ▲골목길 주차 차량으로 위험 초래, ▲학교 주변 공사현장으로 불안감 등을 확인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학급 토의를 통해 구체적인 해결방안으로 ▲등하교 안전을 위한 시니어 등 인력 추가 배정, ▲정문과 후문 횡단보도 및 신호등 설치, ▲학교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인도와 차도 분리 등을 해결 방안으로 도출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실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달서구청장에게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요청하는 편지를 작성해 지난 7월 2일(수) 달서구청에 직접 방문하여 자신들이 조사하고 토의한 내용을 구청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단순히 인권의 개념을 학습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 사회 변화에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IB 월드스쿨로서 대구덕인초가 추구하는 ‘국제적 소양과 지역사회 참여’라는 교육 목표와도 부합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학교 주변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여환주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사회적 권리 보장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인권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