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북뉴스]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3일,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클래식으로 읽는 명작소설 어린왕자' 공연을 절찬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영덕문화관광재단과 예주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벨라미치 문화예술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본 공연은 무료로 개최됐고 폭염 속 낮 공연 임에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벨라미치 문화예술연구소의 대표 레퍼토리인 이번 공연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명작 '어린 왕자'의 주요 내용을 클래식 음악과 연기, 일러스트를 결합해 무대화한 작품이다.
벨라미치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원작의 감성에 걸맞는 클래식음악을 섬세하게 전달했다. 화면에 맞춰 연주된 클래식 명곡들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스토리의 감정을 이끌어가는 장치로서 기능했다.
특히 비행사가 등장해 어린왕자와의 만남을 연기로 풀어갔고 원작 속 장면을 일러스트로 보여주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공연 전반을 관통한 정제된 연출과 수준 높은 연주는 문학과 음악, 시각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공연 양식을 제시했고, 객석을 채운 관객은 배우의 연기와 시각, 청각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융복합 공연을 경험하며 신선한 감동을 만끽했다.
벨라미치 문화예술연구소의 정하해 대표는 “우리가 사랑한 '어린왕자'의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깊이 있는 스토리를 해설과 클래식 선율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전석 매진이라는 관심을 보여주신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하고 싶다.”며 “예주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로서 지역 문화를 콘텐츠화한 다양한 공연으로 주민과 호흡할 것이고, 클래식 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데도 한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한‘공연장상주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올해 예주문화예술회관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된 벨라미치 문화예술연구소는 이번 공연 외에도 다양한 기획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지난 8월 5일 열린 'Talk-Poem, 우리가 노래하는 영덕'은 어린이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주민들이 자신의 사연을 담아 시를 쓰고 기성 작곡가가 곡을 붙이고, 시를 쓴 주민이 무대에서 노래를 발표하는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일으켰다.
또한 오는 10월 25일에는 상주단체 벨라미치 문화예술연구소의 두 번째 공연인 창작뮤지컬칸타타 '파도 속의 외침-장사상륙작전'이 예정돼 있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의 공연 및 프로그램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영덕문화관광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