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북뉴스] 경상북도는 12일 스탠포드호텔 안동에서 기후환경국 직원들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주제로 신규 시책 발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협정, 최근 발표된 ‘기후’를 명시한 최초의 기후 전담 부처 신설 등 국내외 환경·경제 정책 변화에 따라, 경상북도 차원의 기후환경 대응 전략과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또한, 환경보호와 지역경제의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정책 방향과 국정과제와 연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 발굴을 주제로,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세부 일정으로는 전문가 특강과 신규 시책 발굴 토론회로 진행됐으며, 특강에서는 서정수 계명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를 초청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탄소중립 정책 간의 상호작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새로운 환경규제와 탄소 무역장벽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이수출 경북대학교 교수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의 최신 동향과 산업 전망을 분석하고, CCU 기술이 경상북도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분야와 정책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기후환경국에서는 사전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과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했고, 이날 참석자들과 함께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발굴한 주요 신규 시책은 ▴경상북도 K-e 버스 플러스 프로젝트 ▴숨, 쉬는 대나무숲 조성 ▴소각장 탄소포집(CCUS)시설 설치사업 ▴Can To Can 자원순환 프로젝트 ▴물산업 미래인재·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지방상수도 AI정수장 ▴지하수 저류댐 설치사업 ▴자율 안전하천마을 조성 등 22개 과제로, 기술혁신을 통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빈틈없는 기후재난 안전망과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이번 신규 과제들은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다시 한번 보완해, 앞으로 국정과제와 연계함으로써 주요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이경곤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최근 녹색산업으로의 전환이 지역 경쟁력으로 직결될 만큼 기후 대응·탄소중립이 중요한 지표로 자리 잡았다”며 “상호 모순되기 쉬운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 하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