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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성공적인 마침표! 아시아 오페라 선도하고, 세계 오페라 유통·제작의 중심으로!

창작과 자체 기획/제작을 통해 입증한 국내 유일 오페라 제작극장의 위엄

 

[신경북뉴스] ‘영원(Per Sempre)’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44일간 선보인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메인 오페라 4편 '일 트로바토레', '카르멘', '피가로의 결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와 창·제작 콘체르탄테 '미인' 그리고 한·일·중 갈라 콘서트 '동방의 심장, 하나의 무대'까지 메인 프로그램 6건 11회를 개최하고, 콘서트 시리즈 2건 15회, 특별행사 2건 5회를 선보이며 누적관객 수 2만 3천여명, 객석 점유율 83%을 기록했다.

 

이번 축제는 수준 높은 작품성을 겸비하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기 있는 오페라 작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예술적 시도뿐 아니라 국내외 오페라 시장의 허브로 명실공히 국제적인 오페라축제로 도약하는 쾌거를 이뤘다.

 

장르 간의 융합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교류는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으며, 특별히 신설된 ‘대구 글로벌 오페라 마켓’을 통해 세계 오페라 유통과 글로벌 성악 인재 등용문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국내외 활동을 활발히 하는 출연진의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신진 성악가들을 발굴하여 세계 진출의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역량을 극대화했다.

 

축제 기간 동안 지역을 넘어 타지역과 해외 관계자 및 관객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축제 전반에 대한 언론과 전문가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올려진 '일 트로바토레'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최초 기획 및 제작한 오페라로 ‘강렬한 음악성과 무대 연출, 성악가들의 열연이 돋보였다는’ 호평과 함께 다시 한번 국내외 오페라 평단으로부터 오페라 제작극장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는 귀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과 같이 평소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대작을 축제 개막작으로 선보임으로써 축제 특화형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역량이 돋보인 것이다.

 

또한, 만리코 역의 테너 국윤종, 레오노라 역의 소프라노 이명주 등 주역 성악가들은 폭발적인 고음과 안정된 연기, 깊은 몰입감을 선보였고, 특히 아주체나 역 메조소프라노 산야 아나스타시아의 에너지가 극 전체를 압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따라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명실공히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오페라 제작극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두 번째 메인오페라는 영남오페라단 초청작인 '카르멘'으로, 10월 16일 첫 공연이 전석 매진되며 지역 오페라 공연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2025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지역 예술단체인 영남오페라단의 협업으로 맺은 결실로 의미가 깊다.

 

중앙정부와 지역 문화정책 연계를 통해 민간 예술단체의 창의적 역량 발휘의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 예술의 자생력을 키우는 발판이 됐다.

 

'카르멘'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2회, 아양아트센터에서 1회 공연을 선보이며, 총 3,800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이탈리아 루카 시립오페라극장 예술감독 카탈도 루소(Cataldo Russo)의 연출 아래, 전쟁 폐허를 배경으로 ‘죽음을 거부하는 예술’을 테마로 한 현대적 재해석이 돋보였다.

 

벨라스케스·고야·피카소의 예술적 영감을 담은 무대 디자인과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등 비제의 명곡이 어우러져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주요 출연진의 열연도 호평의 중심이었다.

 

카르멘 역 알레산드라 볼페(Alessandra Volpe)와 손정아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객석을 사로잡았으며, 돈 호세 역 신상근·박신해는 감정의 깊이를 더했고, 지휘 박준성(카차투리안 국제지휘콩쿨 1위)은 디오오케스트라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세계 오페라 마켓 허브로 거듭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발걸음

 

-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 선정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아시아 오페라를 선도하고, 나아가 세계 오페라 시장으로 향하는 중요한 거점으로서 역할하고, 성과를 창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장르별 시장 거점화지원사업’에 선정된 ‘대구 글로벌 오페라 마켓’을 신설함으로써 오페라 시장의 허브가 되어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과 예술기관과 협력을 확대했다.

 

오페라 산업의 국제 협업, 공동제작, 해외 유통을 촉진하는 B2B 교류 플랫폼으로 새로운 오페라 생태계를 구축 및 활성화하고자 했다.

 

포럼에는 오페라 유로파(Opera Europa), 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 등 세계 주요 기관 관계자가 참석하여 국제 오페라 네트워크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본 행사에서는 해외 8개 오페라 관련 극장·기관과 국내 오페라 분야 약 33개 기관·단체, 성악가 등 총 133여 명이 참석하여 글로벌 포럼, 국내외 레퍼토리 피칭, 오페라 마켓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영아티스트 11명 해외극장 캐스팅, 작품 교류 협의 2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간 협업 1건, 국제적 온라인 플랫폼 협력 성과 1건의 성과를 이루었다.

 

그리고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이탈리아 아슬리코 꼬모극장, 질리오 푸치니극장, 에스토니아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 등과의 협력 논의가 가시화됐으며 그 외에 해외 극장과 국내 오페라 관련 분야 간 1:1 미팅인 스피드 데이트에 34개 기관과 개인이 참여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년 넘게 지속해 온 해외교류사업의 성과가 빛을 발하며 아시아 오페라의 중심에서 세계 오페라 유통과 제작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 글로벌 성악 인재 등용문 : 영아티스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이번 축제의 세 번째 메인 오페라는 모차르트의 명작 '피가로의 결혼'을 글로벌 영아티스트로 구성하여 선보였다.

 

‘글로벌 오페라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서 17개국 44명 중 7개국 17명의 신진 성악가들을 선발하여 '피가로의 결혼'에 참여토록 했다.

 

그리고 주요 극장 관계자들이 직접 이번 공연을 관람하고, 심사에 참여해 11명의 신진 성악가가 해외극장에 캐스팅되는 성과를 거두어 신진 성악가들의 세계 진출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성악 인재 육성에 이바지했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세계 오페라의 날’공식 기념 공연으로 선정,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오페라비전(OperaVision)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어 10,000뷰를 달성하는 등 큰 반응을 얻었다.

 

올 캐스트 스트리밍 추가 및 10개의 하이라이트 영상 제작 제안 등 오페라비전 측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차세대 성악가들의 세계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육성 확장에 기여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국내외 오페라 산업의 허브로 역할하며 국제오페라축제의 특화 콘텐츠를 발전시키고자 했다.

 

시각예술과 오페라의 만남, 눈과 귀를 매료시킨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특별히 시각예술과 오페라의 협업이 돋보였다.

 

올해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공개된 포스터는‘숯’의 화가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작가 이배의 작품과 함께하며 큰 화제가 됐다.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시각적 호기심을 자아내고, 시선을 압도하는 거장의 작품에는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예술의 지속성, 삶과 죽음의 순환적 서사 등 축제 주제인‘영원’이 담겨있었다.

 

붓 터치의 강약과 흐름을 따라 시각 언어로 구현된 이미지는 오페라 작품과 만나며 시너지 효과를 발산하고 상상력을 불어 넣었다.

 

따라서 이번 축제를 관통하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 탐구는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감각을 동원해 이루어졌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시각예술과 오페라의 협업은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 축제 주제를 시각적 이미지로 표상하여 시공간을 넘나드는 예술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난 2021년부터 추진 해오고 있는 창작오페라 개발 사업의 두 번째 작품인 '미인'을 한국 초연으로 선보였다.

 

'미인'은 콘체르탄테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4층 객석까지 전면 오픈해 만석에 가까운 관객을 맞이했다.

 

미술과 오페라의 융합이라는 참신한 시도로 주목받으며 지역 예술가 중심의 제작 시스템 구축과 새로운 창작 네트워크 형성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기반 창작오페라의 제작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향후 수준 높은 오페라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이었다.

 

‘2025-2026 한·일·중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 콘서트로 기획된 2025 한·일·중 오페라 갈라 콘서트 '동방의 심장, 하나의 무대'는 단순한 콘서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예술이 외교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무대였다.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중심이 되어 후지와라가극단(일본), 국가대극원(중국)과 협력해 마련됐으며, 무대 완성도와 예술적 메시지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호평과 찬사를 받았다. 동아시아 3국의 문화적 화합을 예술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극장 관계자들은 “이번 무대는 예술이 국경을 넘어 진정한 이해와 공감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세 나라가 함께 만들어낸 하모니가 앞으로의 문화교류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단순한 문화 행사가 아니라, 예술로서의 평화와 상호이해를 구현한 상징적 장면으로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진 하모니는 동아시아의 미래를 향한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로 남았다.

 

2025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폐막작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인간의 사랑과 구원을 노래한 글룩의 걸작으로, 깊은 울림과 완성도 높은 수중 무대로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영원(Per Sempre)’의 대장정을 감동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지난 7월‘2025 사아레마오페라페스티벌’ 무대에서 전석 기립박수를 받은 화제의 공연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도 한층 성숙한 예술적 완성도를 선보였다.

 

‘음악과 연출이 완벽히 어우러진 감동의 폐막작’이라는 호평과 함께,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추구해 온 예술적 깊이와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실현하기 위해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지역뿐만 아니라 확장된 오페라 전파에 힘을 쏟았다.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됐던 하반기 로비 콘서트는 백스테이지 투어 결합 상품 개발로 지역 외 관광객들에게 오페라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와 향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총 255명의 새로운 오페라 관객들을 맞이했다.

 

한편, 대구 도심을 대표하는 명소에서 펼쳐진‘프린지 콘서트’는 축제의 붐업을 유도했고, 나아가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행사를 확대해 서울, 부산, 대전, 경기(안산) 등 새로운 장소에서 공연을 펼치며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알리고, 오페라 장르에 대한 친근함을 전했다.

 

지역의 우수한 성악 인재들의 목소리가 곳곳에 울려 퍼지는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개막 전, 대구성악가협회 소속 실력파 성악가 50여 명이 대거 출연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50스타즈 Ⅴ’를 개최해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고, 메인 오페라 공연 전 클래식 전문 평론가의 해설로 진행되는 특별강의 ‘프리마 델라 프리마’를 통해 관객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그리고 오페라필과 오페라팬의 활동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이번 축제 홍보와 현장 진행이 원활히 진행됐고, 포토존 구성 및 행운의 좌석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를 마련하여 시민들이 축제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대한민국 대표 오페라 축제로 자리 잡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올해는 예술성과 대중성의 균형 잡힌 구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새로운 기획과 자체 제작 그리고 다양한 교류를 시도한 이번 축제는 세계 오페라 시장의 중심에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자리매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페라에 대한 친숙하고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통해 많은 관객들이 오페라 축제를 찾으며 지난해보다 7% 이상의 객석 점유율이 증가하는 좋은 성과가 있어 앞으로도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44일간의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2026년 새해에도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오페라로 다시 찾아갈 예정이다.

 

2026년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연은 ‘2026 대구-광주 달빛동맹 예술 교류 공연 '라 보엠'’이 주인공이다. 광주시립오페라단 제작 공연이며, 푸치니 특유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선율과 함께 젊음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작품이다.

 

그리고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6년 5월부터 대극장 리모델링을 시작하여 오페라 전용 제작극장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갖추게 된다. 이에 앞서 3월에는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과, 4월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중국국가대극원 공동제작-배급으로 선보이는 '리골레토'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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