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뉴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지역 간 예술 협력의 일환으로 여수의 대표 연주단체 '앙상블여수'를 초청해 두 번째 문화교류 공연을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3월 1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이 무대는 전남 여수의 사단법인 한국음악교육문화원과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25년 10월 24일 체결한 업무협약 이후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도시 간 문화 협력이 실제 공연으로 구체화된 사례다.
여수시는 해양관광 도시로서 공연예술 인프라를 확장해왔으며, 복합문화공간 'GS칼텍스 예울마루'를 중심으로 공연 제작과 유치 역량을 쌓아왔다. 지역 인재 양성과 전문예술단체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남해안권 문화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앙상블여수는 전남을 대표하는 클래식 앙상블로, 해외에서 연주자 과정을 마친 연주자들과 국내 정상급 솔리스트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와 함께 지역 및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기획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적 완성도와 공공성을 높이고 있다. 2018년 창단연주회 '꽃이 피어나다'를 시작으로 예울마루, 광주 유스퀘어 등에서 공연했으며,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여수마칭페스티벌 등에도 참여해왔다. 2026년 정기연주회 '섬, 도시를 잇다'에서는 여수의 공간성과 정체성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대구 공연에서는 박현숙 작곡가의 현악4중주를 위한 '뜨개Ⅱ: B_A_C_H 에 의한...'이 초연되며, 슈베르트의 '현악 3중주 B♭장조, D 471',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A장조, Op. 81, B.155'도 연주된다. 박현숙의 신작은 '뜨개'의 연결과 매듭에서 영감을 받아, 바흐의 이름을 상징하는 네 음(B♭–A–C–B♮)을 중심으로 네 악기가 유기적으로 얽히고 변주되는 구조를 갖는다. 고전과 현대 창작곡을 함께 선보여 실내악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여수와 대구의 음악단체들은 정기적인 상호 초청 공연과 공동 기획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공연장 및 예술 인프라를 공유하며 연주단체 교환, 공동 창작 프로젝트 등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이번 공연은 여수와 대구가 음악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첫 단계"라며, 양 도시 음악단체의 지속적인 교류와 지역 음악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DCH 앙상블 페스티벌 '앙상블여수' 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과 놀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