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뉴스] 구미 지역에서 기계정식 방식으로 재배된 양파가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생육 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잦은 비로 인해 양파 정식 시기가 늦어지면서 일부 농가에서는 초기 생육 부진과 수확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기계정식이 도입된 포장에서는 이러한 걱정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계정식은 인력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작업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300평 기준으로 인력 정식은 약 45.2시간이 소요되지만, 기계정식은 8.2시간 만에 마칠 수 있다. 생산비 역시 인력 정식이 약 89만9천 원이 드는 반면, 기계정식은 21만2천 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트레이 육묘로 키운 양파 묘를 기계로 심을 경우 뿌리가 손상되지 않아 활착이 빠르고 초기 생육이 안정적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인력 정식보다 기계정식 포장의 생육이 더 균일하고 왕성한 것으로 관찰됐다.
구미시의 양파 재배 농가는 2024년 기준 326곳, 재배 면적은 104.37ha에 달한다. 양파는 겨울을 지나 3월부터 생육재생기에 들어가며, 이 시기에 보온덮개 제거와 웃거름 시비, 병해충 예방, 배수 관리 등이 중요하다.
구미시는 양파 생산의 기계화 확대를 위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3년에는 친환경 생분해 멀칭필름 시험연구사업을 시작했고, 2024년에는 원예작물 스마트기계화와 노지채소 농업인 안전·노동력 절감 시범사업을 통해 기계정식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에는 양파 디지털 생산기반 조성사업과 파속채소 신품종 안정생산 기반 조성사업 등으로 3년간 총 6억4천만 원을 투입해 공정육묘와 기계정식을 연계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해 기상 여건으로 양파 정식이 늦어져 우려가 컸지만 기계정식 포장의 생육이 매우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양파 기계정식은 노동력을 크게 줄이면서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인 만큼 앞으로도 농가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