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7 (화)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8.9℃
  • 연무서울 6.0℃
  • 연무대전 5.7℃
  • 박무대구 7.5℃
  • 맑음울산 9.4℃
  • 박무광주 7.0℃
  • 맑음부산 13.1℃
  • 맑음고창 3.9℃
  • 흐림제주 10.2℃
  • 맑음강화 4.1℃
  • 맑음보은 2.8℃
  • 맑음금산 3.6℃
  • 맑음강진군 6.5℃
  • 맑음경주시 5.4℃
  • 맑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경북 공동영농 배당 법인 10곳으로 늘어…1년 새 3배 증가

올해 배당법인 수, 10개소로 증가하며 확산 중
고령농과 소농에게 소득 안전망 역할 톡톡히 수행
특화형 공동영농, 지역 특산물로 소득 증대 성과 보여

 

[신경북뉴스]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경북형 공동영농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소득 배당을 제공하며 농촌 경제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경상북도는 올해 2월 기준, 공동영농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현금으로 배당한 법인이 10곳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곳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1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확산은 경북형 공동영농 모델이 지역 전역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북형 공동영농은 고령화, 일손 부족, 영세 경작 등 농촌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개별 농가가 소규모로 경작하던 농지를 규모화하고 기계화하여 법인이 경영을 맡고, 농가는 주주로 참여해 수익을 배당받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특히 고령농과 소규모 농가에 소득 안정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공동영농 도입 전후를 비교한 결과, 생산성과 수익성 모두에서 큰 차이가 나타났다. 기존의 소규모 벼농사 중심에서 벗어나 대규모 기계화와 콩, 양파, 감자 등 이모작 작부체계로 전환하면서 농지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다.

 

의성군 단북지구의 화성영농조합법인은 20개 농가가 24.7ha 규모로 고구마와 조사료를 이모작으로 재배하고 있다. 처음 논에 벼 대신 고구마를 심기로 했을 때 우려가 있었으나, 경상북도와 의성군의 지원으로 고구마 종순 준비, 대형 농기계 구입, 판로 개척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7월에는 고구마 친환경인증을 받았고, 8월에는 해외 바이어 산지 투어를 통해 두바이로 첫 수출도 이뤄냈다.

 

화성영농조합법인은 고구마 재배 경험 부족과 잦은 강우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약 250톤을 생산해 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현재는 동계작물인 조사료를 재배 중이며, 당초 약속했던 1,000원/3.3㎡보다 두 배 많은 2,000원/3.3㎡의 배당을 지급해 공동영농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모작이 가능한 주주형 공동영농 외에도, 사과·수박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형 공동영농도 성과를 내고 있다. 청송 주왕산지구에서는 사과를 중심으로 법인이 자체 생산한 묘목을 농가에 보급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평면형 사과원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다축형 묘목 2만 주를 농가에 보급했으며, 2027년에는 '골든볼' 사과를 단일 브랜드로 판매하기 위한 출하 계약을 마쳤다. 봉화 재산지구는 수박과 토마토 이모작 시설재배로 생산비를 줄이고 판로를 안정화해 소득을 4배까지 높였다.

 

문경 영순지구는 배당 3년 차에 들어섰고, 구미 웅곡지구와 영덕 달산지구는 2년 차, 의성 단북지구 등 7개 지구는 첫 배당을 실시했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 대전환은 농업인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도시 근로자 부럽지 않은 소득을 올리게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배당받는 농업인이 소득향상을 견인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경북의 농업대전환이 대한민국 농업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