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은 생명을 지킨다” –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한 실전 소방 훈련
청도고등학교, 2025학년도 종합 소방 훈련 실시
청도고등학교(교장 이수근)는 2025년 4월 16일(수)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청도소방서와 협력하여 2025학년도 종합 소방 훈련을 전교생 및 전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하였다.
이번 훈련은 최근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했던 화재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학생들의 위기 대처 능력과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2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수십 명의 학생들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같은 달 부산의 한 학원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는 탈출이 늦어진 학생들이 큰 위험에 처하는 일이 있었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고,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번 훈련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16일 청도고등학교에서는 청도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소방차와 전문 소방관이 직접 출동하여, 모의 화재 진압 시연, 소화기 사용하기 체험, 대피 요령 및 119 신고 요령 교육 등을 실전인 것처럼 실시했다.
훈련 시작과 동시에 화재 발생 경보가 울렸고, 학생들은 담임 교사의 안내에 따라 사전에 지정된 대피 동선을 따라, 신속하게 운동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소방관들이 학생들에게 실제 화재 진압 절차를 시연하면서, 단계별 실전 대응 방식을 설명했다.
2학년 박정은 학생은 “뉴스에서 화재 사고를 자주 봐서 무섭기도 했는데, 이렇게 직접 체험하니,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겼으며, “소화기 사용법을 익혀두니 자신감도 생겼고 우리들의 생명을 지켜주시는 소방관님들께 감사하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3학년 구본휘 학생은 “소방관들의 진압 시범이 정말 인상 깊었고, 자신이 현장에서 저렇게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훈련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라는 소감을 밝힘과 동시에, “진로로 소방공무원도 고려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장을 지휘한 청도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실제 화재 사례에서도 확인되듯이, 초기 대피와 대응 여부가 인명 피해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 언급하였으며, “오늘처럼 훈련을 통해, 대응 요령을 체득하는 것이 실제 상황에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결정적인 힘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도지역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도고등학교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해 왔으며,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한 화재 사례를 바탕으로, 보다 실전적인 훈련을 기획했다. 소방 훈련을 운영한 박제규 학생부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교육보다 더 중요한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서 침착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안전교육을 확대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종합 소방 훈련은 단순한 연습을 넘어, 학생 개개인이 ‘내 생명은 스스로가 지킨다’라는 의식을 갖도록 유도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훈련을 마친 뒤에도 담임 교사와 소방관의 피드백을 통해, 대피 시 문제점 및 개선 사항을 공유하면서 훈련의 실효성도 높였다.
청도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청도소방서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화재뿐만 아니라 지진, 감염병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갖추는 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