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학교 텃밭을 가꾸면서 협력의 소중함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식물 관련 직업을 체험함으로써 진로 선택과 수확·나눔의 기쁨을 느껴보고자 계획하였다.
학년별로 텃밭을 분양하여 골을 낸 후 유치원, 전교생은 땅콩, 상추, 가지, 방울토마토, 고추, 오이, 고구마, 옥수수 모종을 심고 흙으로 덮으며, 채소들이 뿌리를 잘 내려서 튼실하고 예쁜 열매가 맺기를 기원하였다.
고학년 학생들은 매년 해 본 경험이 있어서 능숙하게 잘했지만 저학년 학생들은 그저 신기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장난을 쳐 가면서 어설픈 솜씨지만 열심히 모종을 심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흙을 덮었다.
1학년 이00 학생은 “선생님, 고추는 언제 열려요?, 선생님, 방울토마토는 언제 먹을 수 있어요?” 하며 벌써부터 재잘재잘 생각 주머니가 열리기 시작하였다.
상추와 고추가 잘 자라면 학생들이 직접 키운 채소를 각 가정으로 조금씩 보내서, 가족들과 삼겹살 파티를 하려고 계획 중이다.
최00선생님은 학생들의 옆에서 심는 방법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시범을 보여 주셨다.
그리고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자라고 있는지 자주 나와서 물도 주고 살펴보며 가꾸는 즐거움을 맛보라.”고 말씀하셨다.
공검초 학교 텃밭 에서 친환경 채소를 직접 물을 주고 키우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며, 심리정서적으로 안정된 학교 생활, 가족 사랑과 부모님의 은혜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채소처럼 우리 학생들의 맑은 동심도 예쁘게 커 가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