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 향교는 1435년에 창건되어 600여 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유서 깊은 장소이다. 향교는 현유의 위패를 봉안하고 학문을 갈고닦는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으로 1978년 보물 제61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앞뜰에 500년 된 회화나무를 비롯한 대성전과 유생들이 기거했던 동재와 서재가 있다. 학생들은 ‘전통 성년례’를 체험함으로써 성년이 되어 자신이 가져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배우고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 윤효천 교장은 “성년례를 통해 학생들이 전통 예법을 체험하며 책임과 예의를 배우고 우리 문화를 깊이 느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를 통해 앞으로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며 바른 인성과 품격을 지닌 어른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포은고 1학년 김○○ 학생은 “처음에는 전통 성년례라는 말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직접 참여해 보니 우리 조상의 지혜와 예절이 고스란히 담긴 뜻깊은 의식임을 알게 되었다. 특히 관복을 입고 절차를 따라가면서, 이제 어른이 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한 전통 행사가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