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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앵커기업 수주와 중소기업 AI 연계…‘동반성장 프로젝트’ 시동

자동차 산업을 우선으로 AI 전환 추진
세아메카닉스, 대규모 수주물량 확보
AI 전문인력 1000명 양성 계획 발표

 

[신경북뉴스] 경상북도가 지역 앵커기업의 수주물량과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연계하는 전국 최초의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북의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주요 산업들은 AI 전환, 미국 내 생산 확대, 관세 장벽 등 변화하는 국제 통상 환경에 직면해 있다. 이에 경상북도는 자동차 분야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AI 기반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10대 주력산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19일 구미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기업 ㈜세아메카닉스에서 경상북도와 관련 행정·기술·금융 기관들이 모여 K-경북형 AI 동반성장 협의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모델 발굴, AI 도입, 공장 고도화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정책 플랫폼 구축에 뜻을 모았다.

 

㈜세아메카닉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으나, 2·3차 협력 중소기업의 AI 도입이 미흡해 수주물량 배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자체적으로 AI·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고 있으나, 중소 협력업체들은 투자비용과 인력 부족 등으로 AI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AI 도입률은 대기업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앵커기업의 수주물량과 중소기업의 AI 기술 도입을 연계하고, 피지컬 AI 공동 연구개발(R&D), 품질 공동관리, 자금 지원, 인력 양성,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기존의 개별기업 보조금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앵커기업이 협력사의 AI 도입을 주도하고 경상북도와 유관기관이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은 정책자금과 보증을, 경북테크노파크·로봇융합연구원·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AI·로봇 기술개발과 R&D를, 금오공대·구미대·경운대는 AI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협력을, 경북경제진흥원은 판로개척과 마케팅을,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은 현장 행정지원을 각각 맡는다.

 

경상북도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45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를 시작으로 철강, 반도체 등 10대 주력산업별로 앵커기업-협력사 상생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AI와 로봇 도입을 통해 100개 중소기업을 성장형 기업으로 육성한다.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연계해 AI 전문인력 1,000명을 양성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K-경북형 AI 동반성장 주력산업 육성 지원사업은 5단계 고도화 로드맵에 따라 추진된다. 1단계에서 현장 수요를 분석해 맞춤형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2단계에서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3단계에서는 제조 데이터 표준화와 AI 시스템 도입을, 4단계에서는 공동 R&D와 사업화, 인력 매칭을 진행한다. 마지막 5단계에서는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품질 공동관리 체계를 완성한다.

 

㈜세아메카닉스는 협력사들과 함께 AI 기반 지능형 제조시스템을 구축해 불량률 50% 감소, 생산성 30% 향상이라는 목표를 세웠으며, AI 엔지니어 채용 등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기업 대표들은 전문 인력 확보와 초기 투자 부담이 주요 애로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상북도는 경북경제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기술 개발, 금융지원, 맞춤형 컨설팅 등 통합 정책 플랫폼을 구축해 지원에 나선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스스로 AI 전환에 대응하고 있지만, 2·3차 중소 협력업체는 혼자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경북도가 직접 나서 앵커기업의 수주물량과 중소기업의 AI 기술을 연결하고, 자금·기술·인력·마케팅을 One-Team으로 지원하는 전국 최초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분야를 시작으로 철강, 반도체 등 10대 주력산업으로 확대하여, AI 시대를 앞서 나가는 길은 동반성장에 있다는 것을 경북이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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