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7세 고시’, ‘학원을 위한 학원’이라는 표현이 일상화된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 아동의 행복지수는 여전히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에서 보장하는 ‘놀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 의원은 대구시 아동의 놀 권리 보장 실태를 점검하고자 놀이시설 현황을 중심으로 서면질의를 진행했다.

김 의원은 “행정안전부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대구 지역 내 놀이시설은 총 3,886곳”이라고 밝히며, 놀이시설의 적정이용인원 기준, 노후 시설의 관리·보수 실태,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대구시의 입장을 물었다.

특히, ”민간이 운영하는 키즈카페의 높은 이용료가 부모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며, 2026년까지 600여 개소 개장을 목표로 한 ‘서울형 키즈카페’ 사례를 언급하고, 대구시의 공공형 키즈카페 운영 현황과 향후 조성 계획을 질의했다.

또한, ”우리시 놀이시설의 상당수가 아파트 등 주거단지에 집중돼 있다“며, ”주거지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공공시설 중심의 공원 놀이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재우 의원은 문화복지위원회의 ‘와글와글아이세상’ 현장방문 당시 지적된 사항들의 개선 현황을 점검하며, 대구시가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