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뉴스] 질병관리청과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가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수칙을 공동으로 마련해 배포하고, 비만 예방을 위한 영상 교육자료 4종을 제작해 보급한다.
세계 비만의 날은 세계 비만연맹이 비만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예방,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2017년 성장도표 기준, 연령별 체질량지수(BMI) 95백분위수 이상으로 정의되며, 85백분위수 이상은 과체중을 포함한 비만군으로 분류된다. 체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는 상태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 조기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2022~2024년 소아(6~11세)와 청소년(12~18세) 비만 유병률은 2013~2015년과 비교해 각각 4.9%p, 3.6%p 상승했다.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도 청소년의 신체활동과 식습관 개선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기는 신체적·정서적 성장과 발달이 이뤄지는 시기로, 이 시기에 형성된 생활습관이 성인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아청소년 비만을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닌 질환으로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정부와 대한비만학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이번 예방관리수칙은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간주해 처음 마련된 것으로, 실제 식생활과 신체활동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실천 가능성을 높였다.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의 일상에 맞춘 수칙을 다학제 전문가가 참여해 개발했으며, 학생뿐 아니라 보호자(학부모, 교사)용 수칙도 별도로 마련해 가족과 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질병관리청과 대한비만학회는 예방관리수칙 외에도 소아청소년 대상 비만 예방 영상 교육자료 4편을 제작했다. 교육부와 협력해 가정과 학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질병관리청 누리집과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통해 홍보와 안내를 진행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25년 비만 예방관리 연구 로드맵을 구축해 소아·청소년 맞춤형 비만 중재 프로그램 개발과 실증 연구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별 건강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표준 중재 프로토콜과 과학적 근거 기반의 예방 전략을 마련해 정책과 연계, 지역사회 적용 모델로 확산할 방침이다.
김민선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이번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수칙은 식습관, 신체활동, 생활환경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실천 중심 지침"이라며, "소아청소년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만큼,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때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비만은 단순히 체중 증가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필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소아청소년 비만을 예방하기 위하여 가족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작은 노력이 아이들의 평생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