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북뉴스] 영주시가 필리핀 로살레스시와 협력해 계절근로자 사전 교육과 문화·디지털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국제협력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영주시는 경상북도 새마을재단, 로살레스시와 함께 계절근로자들이 현지에서 한국어, 문화, 농업 기초를 미리 익히도록 하는 ‘문화·디지털 새마을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의 단순 인력 지원 방식과 달리, 근로자들이 국내 농가에 투입되기 전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점이 특징이다.
이 사업의 현장 점검을 위해 영주시와 새마을회, 경상북도 새마을재단 관계자들은 최근 로살레스시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우수 교육생 7명에게 시상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어를 전혀 몰랐던 교육생이 단기간에 실력을 크게 향상시켜 특별상을 받는 등, 교육 효과가 현장에서 확인됐다.
영주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300여 명의 로살레스시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1차로 160명이 교육을 마치고 3월 초부터 농가에 투입됐으며, 25일부터는 151명이 추가로 교육을 받는다. 단일 지자체가 해외 협력도시 인력을 대상으로 이처럼 체계적인 사전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례는 드물다.
사업의 성과는 현장에서 바로 나타나고 있다. 입국 초기 적응 기간이 단축되고, 의사소통과 작업 미숙 문제가 크게 줄었다. 농가에서는 계절근로자들을 단순 보조 인력이 아닌,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 노동력 공급을 넘어, 현지 주민의 역량 강화와 문화 교류까지 아우른다. 영주시는 하반기 로살레스시에 컴퓨터 교실을 마련해 수백 명의 주민과 청소년에게 디지털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새마을운동과 태권도 교육을 통해 현지 어린이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가별로도 맞춤형 전략이 적용된다. 라오스에서는 농업 중심의 소득 증대형 사업이, 필리핀에서는 문화와 디지털을 결합한 발전형 모델이 각각 추진되고 있다.
영주시는 일회성 지원이 아닌, 현지 주민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권명옥 영주시 새마을봉사과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력 운영이 아니라, 현지의 삶을 바꾸는 교육 중심 협력 모델”이라며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