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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면 건강마을조성사업,『기행문 마음학교』졸업식

마음에 졸업장을, 기억에 앨범을 - 기행문 마음학교 이야기

06.20-3 보도자료(기행문 마음학교 졸업식-다산면건강마을조성사업)(2).jpg

[고령군=신경북뉴스] 

○ 지난 6월 19일, 다산면 벌지2리 마을회관에서는 눈물과 웃음이 오간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학사모를 쓴 어르신들 한분 한분이 졸업장과 개인별 졸업앨범, 그리고 직접 쓴 자작시가 담긴 액자를 받으며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따뜻하게 넘겼다.

   

○ 이 졸업식은 <기억행복문열기 마음학교>(이하 기행문 마음학교)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본 프로그램은 코로나 이후 노년층의 우울감과 무기력을 해소하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산면 건강마을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범 운영된 인생회고 기반 정서 회복 프로그램이다.

    

○ 본 프로그램은 지난 4월 11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열려 총10회기로 진행되었으며, 어르신들은 ‘어릴적 추억’ ‘소중한 사람’ ‘나만의 장소’ 같은 주제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 참가자 박순자(가명, 76세) 어르신은 “내 이야기를 누가 이렇게 소중히 담아줄 줄 몰랐어요. 자식들도 바빠서 내 얘기 들어줄 사람이 없었는데, 오늘은 제가 주인공이에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 기행문지기로서 매회 프로그램을 진행한 오남진씨는 “어르신들 한분 한분의 삶은 한 편의 시였습니다. 졸업장은 단순한 수료증이 아니라, 살아온 시간을 존중받는 상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 성현덕 다산면 건강위원회 위원장은 “처음엔 낯설어하던 어르신들이 점점 스스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기억을 나누는 일이 곧 마음을 치유하는 일임을 다시 느꼈다”고 밝혔다.

 

○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기행문 마음학교는 단순한 건강프로그램이 아닌, 인생을 존중하고 마음을 연결하는 소중한 기획이었다”며 “앞으로도 고령군은 주민중심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기행문 마음학교>는 공식 마무리 되었지만, 그날 어르신들이 받은 졸업앨범 한권과 마음에 남는 따뜻한 기억 한조각은 오래도록 기억속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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