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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곡초・성산중, 함께 꿈 키우는 통합운영학교 진로체험

“초・중 학생 함께하며 긍정적 시너지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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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신경북뉴스]

2025년 7월 14일(월) 박곡초등학교에서 초・중 통합운영학교 '전문가와 함께하는 진로 체험의 날' 행사가 초·중학생 통합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직접 소통하며 생생한 직업의 세계를 경험하는 장으로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초·중학교 통합운영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분리된 학교였다면 쉽게 꾸리기 어려웠을 다양한 전문가 그룹을 초빙할 수 있어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

 

초등학생들은 중학교 선배들의 진지한 활동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학습 효과를 높였다. 패션 디자이너 부스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6학년)은 "혼자 만들 때는 막막했는데, 중학교 언니의 도움으로 더 쉽게 만들 수 있었다"며 "선배들처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선배들의 수준 높은 과제 수행 능력은 후배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되었다.


중학생들에게도 이번 활동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동생들을 이끌고 가르쳐주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며 자신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미지컨설턴트 전문가와 함께한 한 중학생(2학년)은 "초등학생 동생에게 이미지 컨설팅 방법을 설명해 주려니 내가 얼마나 부족하게 알고 있었는지 깨달았다"며 "동생들 앞에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전문가님께 더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노력하게 됐다"고 말하며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행사를 총괄한 박곡초등학교 교장은 "이번 진로체험은 단순히 직업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선후배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의 장이었다"며, "초등학생은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중학생은 책임감과 리더십을 배우는 등 통합운영학교만이 가질 수 있는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 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통합운영학교가 지역연계 교육과정 진로활동 설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성공적인 사례로, 앞으로의 교육계에 의미 있는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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