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중(교장 오정석)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체험’을 17일(목요일) 상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실시하였다. 이는 ‘학교로 찾아오는 연극’을 학교가 아닌 지역 문화 공간에서 재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인들과 함께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저녁 시간에 이루어졌다. 비 오는 저녁 관람객 이백오십 명 남짓의 숨죽이는 초집중을 끌어내는 완벽한 무대 오프닝으로 막이 열렸다.
‘내일은 내일에게’ 공연은 ‘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 작가의 후속작으로 청소년들이 학교 안팎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고민과 갈등을 다루었으며, 특히 다문화, 학교 폭력, 그리고 가족 갈등이라는 주제들을 등장인물들이 서로 따뜻한 시선으로 공감하면서 해결해가는 과정은 관객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중간중간 소리와 박수로 끌어내는 등 무대와 관객이 한마음이 되는 시간이었다.
80분 극이라 감정변화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배우들의 멋진 호흡과 유머, 위트가 섞인 매끄러운 상황 전개, 세련된 음향과 조명, 탄탄한 발성과 대사전달, 노래와 춤 연기를 생생하게 경험하면서,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여러 지식을 직접 이해 적용할 뿐 아니라 친구들 가족들과 예술이라는 아름다운 매개로 감성적으로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삼학년 김O아 학생은 “정말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들이 편안하게 다가오는 좋은 시간이었고, 학생들이 관람 매너가 좋고 적극적이라 감동이었어요. 비가 오지만 돌아가는 발걸음이 올 때 보다 더 가벼울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일학년 학부모 강미애는 귀가 길에 모처럼 딸아이와 속마음을 얘기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학교의 노력과 배려에 감사를 전했다.
오정석 교장은 “폭우 속에도 좋은 공연을 통해 서로 마음으로 소통과 화합을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오신 분들과 멀리 서울에서 오신 공연팀에게 감사드립니다. 극 중 대사처럼 모두 ‘내일이 기다려지는 오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라며 감사 말씀을 전했다.
성신여중은 앞으로 공감과 소통 화합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활동을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인의 신뢰와 연계를 바탕으로 추진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