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북뉴스] 포항시의회는 5일 오전 제3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5일간의 임시회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의원발의 조례안 7건, 시장 제출 조례안 13건, 동의안 등 18건 총 39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김하영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잦은 공사 설계변경으로 인한 예산 증가 및 행정 낭비를 지적하며, 무분별한 설계변경 방지를 위해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사전 검토할 설계변경 심의위원회 설치·운영을 제안했으며, 조민성 의원은 포스코가 포스코 제1고로를 박물관으로 개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전혀 사업 진척이 없다며, 포스코 제1고로를 산업유산으로 보전 하고 철강 역사 기념관으로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정원석 의원은 국내외 정세 및 지역 주력사업의 어려움으로 인한 AI, 양자, 벤처·창업 등 첨단산업도시로의 변모 필요성을 주장하며, 첨단도시로의 변모를 위한 전력 인프라 구축, 유연한 조직 운영 체계 마련, 지역 산업구조에 맞는 정책 수립 등을 제안했으며, 양윤제 의원은 해병대의 독립성·전략 기동성을 강화하는 준4군 체제로의 전환 및 포항 해병대 1군단 창설과 이에 따른 지역 인구 유입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의 효과를 역설하며 포항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황찬규 의원은 공공사업에 있어 실시설계 용역의 부실로 인한 빈번한 설계변경은 공사비 증가, 공사 지연 등을 초래한다고 지적하며, 실시설계 용역의 철저화를 위해 전문가 검토 의무화, 엄격한 용역사 평가·관리시스템 구축, 의회 사전 보고 강화 등을 제안했으며, 백강훈 의원은 최근 포스코이앤씨 인명사고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제재는 지역 경제의 피해 초래는 물론 기업 간 형평성에도 배치된다고 우려를 표하며, 정부에 일방적·징벌적 제재가 아닌 안전확보와 지역경제 보호가 조화를 이루는 균형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본회의에서는 ▲제325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제325회 임시회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시장 등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어 포항시로부터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청취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에는 양윤제 의원을, 부의장에는 김상일 의원을 선출했다.
예결특위는 양윤제, 김상일 의원을 비롯해 김상백, 김종익, 김하영, 김형철, 이다영, 임주희, 조민성, 최해곤, 함정호 의원 등 총 11명의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예결특위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예비심사를 거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12일부터 16일까지 심사 및 계수조정․의결하며, 예결특위에서 의결된 예산안은 19일 열리는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양윤제 신임 예결위원장은 “지역 경제가 사상 유례없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어 이럴 때일수록 예결특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면밀한 예산 심사를 통해 소중한 재원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위원 및 집행기관이 모두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17일 오전 10시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포항시를 상대로 시정질문을 펼칠 예정이며, 시정질문은 포항시의회 유튜브 채널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