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고등학교, 한마음 대축전 성황리에 개최

청도고등학교(교장 이수근)는 5월 16일(금), 운동장과 강당에서 전교생이 함께하는 체육대회인 ‘한마음 대축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학급별 스포츠 활동과 교사 참여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학생 중심의 활기찬 축제의 장이었다.

이번 대축전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진행되었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그 상황마저 즐기며 밝은 에너지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모든 경기와 체험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되었으며, 특히 워터슬라이더와 물총싸움에는 학생들이 물안경과 안전모를 착용한 채 질서 있게 참여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번 축제에서 단연 학생들의 가장 큰 환호를 받은 프로그램은 청도고만의 특별한 자랑, ‘워터슬라이더 경기’였다. 운동장 한가운데에 설치된 대형 워터슬라이더는 축제 전날부터 학생들의 기대를 모았고, 실제로도 그 기대를 뛰어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나 예상치 못한 비가 축제 당일 내리면서, 워터슬라이더는 오히려 더 완벽한 환경 속에서 운영되었다.

학생들은 경기 참여 전 물안경과 안전모를 착용하고, 교사와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 있게 참여했으며, 슬라이드를 타고 전력을 다해 미끄러지는 순간마다 환호성과 웃음소리가 운동장에 울려 퍼졌다.

경기는 학급별로 진행되었으며, 미끄러지는 속도와 자세, 팀워크 등이 평가 요소가 되어 학생들은 승부와 재미를 동시에 즐겼다. 물속을 가르며 내려오는 친구들을 응원하는 모습, 넘어지면서도 웃는 모습들 속에 공동체의 단합과 배려가 자연스럽게 피어났다.

워터슬라이더 경기는 단순한 레크리에이션을 넘어, 안전과 질서를 지키면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학교 축제 문화의 모범 사례가 되었으며, 많은 학생들이 “내년에도 꼭 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축구, 농구,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물총싸움 등 다양한 종목이 진행된 가운데, ‘사제동행 프로그램’도 축제의 백미였다. 남자 교사들은 농구 경기에 출전해 학생들과 치열한 승부를 벌였고, 여자 교사들은 학생들과 축구 승부차기를 펼치며 웃음과 감동을 더했다.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같은 팀이 되어 뛸 수 있어서 정말 신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민아 학생은 “비가 와서 걱정도 됐지만,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며 뛰고 웃는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 워터슬라이더를 타면서 온몸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농구 경기에서는 학교가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준엽 선생님은 “학생들이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밝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교육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이번 대축전이 학생들의 협동심과 건강한 학교 문화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도고 대축전은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질서 있는 진행을 맡은 학생회 운영진과 BBC방송국, 그리고 이를 함께 준비한 모든 학생들의 노력이 빛난 하루였다.

청도고는 앞으로도 학생이 주도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